24년을 맞아 가장 먼저 해야했던 일이 KT에 인터넷 업로드속도 저하 A/S를 받는 것이었습니다. 23년 8월까지 사용했던 KT 인터넷 베이직 상품을 에센스로 변경하며 발생한 문제로 생각되었습니다. 8월부터 KT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에서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모두 SLA품질테스트의 다운로드 기준은 충족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업로드 속도가 500Mbps에서 변동없이 유지되고 있던 상황이었죠.

*NIA 인터넷 품질 측정 사이트 : https://speed.nia.or.kr/qmspeed/speedtest.asp

*KT 인터넷 속도측정 사이트 : http://speed.kt.com/speed/speedtest/introduce.asp



문제의 원인 파악을 위해 천천히 네트워크 연결을 따라보기로 했습니다.


1. 현재 홈 네트워크 구성도


방에서 사용하는 메인컴퓨터(5600X)와 서브컴퓨터(5800H), 리눅스노트북(기가비트랜카드)에서 모두 속도를 측정한 결과 950Mbps/500Mbps 수준의 다운로드/업로드 속도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이에 연결된 UTP케이블의 종류와 공유기에서 벽포트, 단자함까지 역순으로 노트북을 물려가며 테스트 하기 시작했습니다.

2. GIGA UTP 전후의 업로드 속도변화

현재 집안에 존재하는 모든 UTP케이블은 카테고리 5E(Cat.5E)와 카테고리 6(Cat.6)가 병행으로 설치되어있으므로 케이블 상의 문제는 없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이어서 Cat.6 케이블을 들고 각 방에 있는 포트에 물려서 모두 속도 측정을 진행했으며, 통신단자함 내부에 KT측 GIGA UTP모뎀에서 문제가 생겼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3. KT 신호 리셋 요청 및 A/S 요청

가지고 있는 UTP케이블이나 공유기, PC의 문제가 아니었기에 해당 상황을 KT에 알렸고, 일차적으로 KT 전산쪽에서 신호를 리셋 시키고 30분 뒤에 다시 연락하기로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큰 변화 없이 동일한 인터넷 다운/업 속도가 나타났고, 새해 첫 A/S에 당첨되었습니다.




A/S 기사님께 상황을 설명드리니 바로 몇차례 속도 테스트에 들어갔고, GIGA UTP 모뎀을 교체해 진행해도 업로드 속도가 500Mbps에서 고정되는 기이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아파트 라인 내의 문제인지 기사님이 체크한다고 통신실에 다녀왔는데, 신호는 정상적으로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결국 문제는 KT에서 인터넷 상품을 바꿀때, 다운로드 속도만 변경해 전산등록시킨 것이 문제였고, 업로드 속도는 따로 변경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전산등록만 바꿔 다시 측정하니 다운/업 모두 1Gbps의 90% 이상에 해당하는 속도를 확인했습니다.

결론. 인터넷 상품 신규가입 혹은 변경시 데이터 전송속도 확인 필요

넷플릭스 해킹 건으로 머리가 아픈 와중에 데이터 속도가 안나오는 문제도 은근히 신경쓰이던 터라 민감하게 생각했지만, 실질적으로 업로드 500Mbps에서도 가족들이 사용하는데 필요한 트래픽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던 상황이라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다만 해당 서비스에 대한 비용을 매달 지출하는 상황에 반쪽짜리 상품을 이용하고 있었다는 점이 문제였죠.

대칭형 인터넷을 온전히 보유한 곳이 KT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 없이 SKB에서 KT로 변경해 4년째 사용하고 있는데, 동영상 업로드나 디스코드, 줌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때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다는걸 깨달은 날이었습니다.

주기적으로 KT나 NIA에서 속도측정을 하고, 품질에 문제가 생기면 주저 없이 KT 100번에 연락해 문제를 해결하시길 추천드립니다.